농촌진흥청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건강과 두뇌 활동을 돕는 수능도시락과 간식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수능도시락은 밥 중심의 전통 식단에 두뇌 활동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포함된 반찬을 담은 수험생 맞춤형 도시락이다. 일반식, 보양식, 간편식으로 구성해 소개했다.

일반식 도시락은 차수수밥, 콩나물국, 돈육달걀조림, 감자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험생 권장 영양 섭취량에 맞춰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보양식 도시락은 청자콩밥, 조개된장국, 인삼닭가슴살샐러드(참깨드레싱), 계란잔멸치부침 등이며, 허약한 수험생용으로 단백질, 철분, 칼슘 등 영양소를 보강했다.

간편식은 참치, 채소, 김치를 넣은 현미영양주먹밥, 시금치 된장국, 땅콩엿조림, 우유로 이뤄져 있으며, 바쁜 수험생들이 간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간식으로는 쌀엿과 감주(식혜)를 제안했다. 쌀엿 속의 포도당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며, 엿당은 스트레스로 생기는 배탈을 예방한다. 또 쌀엿에 견과류나 약초가 들어 있으면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보강되고 씹는 횟수가 늘어 두뇌 활동을 돕는다. 쌀과 엿기름으로 만들어 따뜻하게 마시는 감주는 체온 유지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농진청은 두뇌활동을 돕는 식사 길잡이도 소개했다. 우선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쌀의 포도당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으로 두뇌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인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너지원 ‘밥’, 뇌로 산소를 운반하는 철분이 풍부한 ‘고기반찬’, 두뇌 조직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들어 있는 ‘채소와 과일’. 두뇌 기능이 향상되는 ‘견과류’ 등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생활화한다. 또 제철식품이나 지역농산물 등 평소 친숙하고 부담이 적은 식재료를 이용해 식단을 준비한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 최정숙 과장은 “건강한 수능도시락과 간식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르길 바라며 수험생 등 우리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쌀과 밥 중심의 식생활에 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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