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 탓에 한국인의 마음 온도가 영하 14도로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의 심적 고통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시장조사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세대별로 2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마음의 온도’를 주제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한 결과, 한국인 10명 중 8명은 계절적 추위보다 심리적 추위를 크게 느끼고 있었다.

각 세대가 겪고 있는 각종 사회·경제적 상황들로 인한 심리적 체감온도라 할 수 있는 마음의 온도는 영하 14도였다. 갈수록 마음의 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79.1%에 달했다.

‘심리적 추위와 계절적 추위 중 어느 것이 더 힘든가’라는 질문에는 78.1%가 심리적 추위라고 대답했다.

세대별로 보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그룹이 영하 17도로 가장 심리적인 추위를 많이 느끼고 있었다. 고교생이 영하 16.6도, 20∼39세 직장인 영하 13.8도, 50대 직장인 영하 13.5도, 40대 직장인 영하 9.3도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마음의 온도를 보면 고교생 여성그룹과 대학생 여성 그룹이 각각 영하 18.1도로 응답해 가장 낮았다. 반면 40대 여성 직장인 그룹이 영하 6.2도로 가장 높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